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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back] 알파테스트 5.0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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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er택시기사김개일
  • Written Date2022-02-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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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0 테스트로 처음으로 매드월드를 접하고, 3장까지 클리어하고 쓰는 후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아트, 분위기, 스토리 모두 저의 취향에 맞아서 좋았습니다.


특유의 끔찍하고 역겨운 크리쳐들의 생김새와 절망적인 세상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오히려 그 점이 매드월드만의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유료 코스튬을 비키니갑옷이 아닌 뒤틀린 황천에서 기어나온 우주적존재의 대가리같이 디자인 한 것에서 아트팀의 확고한 의지(와 광기)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직 알파테스트라 그런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장비재료 수급문제---


나무, 돌, 뼈 등을 캐서 재료를 얻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이었습니다. 필드에 뜨는 채광포인트에서 캐내야 하는데,


이걸 찾아가 캐는 것도 귀찮은 데다가 높은 등급의 재료도 잘 뜨지않으니 보스재료보다 희귀재료얻는게 더 번거로웠습니다.


거기다 희귀재료가 한 두개 필요한것도 아니고 많이 쓰여서 얻는게 고역이었습니다.(다만 제가 인벤토리가 작아서 곡괭이를 안들고다녀서 곡괭이를 쓰면 더 잘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보스를 잡고 뜨는 재료들도 만만찮습니다. 한번 잡을 때마다 하나씩만 뜨는데, 보스장비 중 하나를 맞추려면 4~5개는 필요합니다.


운이 좋다면 드랍으로도 장비가 뜨기는 하지만, 그래도 세트를 다 맞추기는 엄청난 노가다가 필요합니다. (거기에 희귀재료들도 캐야하지요.)


물론 최종컨텐츠(그러닌까 스토리가 끝나고 본격적인 보스레이드를 뛰고 장비를 맞추는 때)에서 여러 번 해야 장비를 맞출 수 있게 하는건 큰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 번 시도 끝에 장비를 맞추게 해야 컨텐츠 고갈 속도가 줄어들지요.


하지만 스토리를 미는 중에도 모든 던전의 보스장비들이 이런 식으로 만들기 어려우니 너무 지칩니다.


그렇게 장비를 만들고 강화해도 한 장의 스토리를 끝내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빠르게 레벨업을 하게되는데,


그러면 결국 힘들게 만든 장비들은 쓸모가 없어집니다. 레벨에 맞는 더 좋은 던전의 장비를 만들면 되닌까요.


그렇다고 보스장비를 만들지 않자니, 그 다음 장의 난이도는 높습니다. 권장레벨은 저보다 높고, 적들의 한방 한방이 뼈아프니까요. (2장에서 3장, 3장에서 4장 넘어갈 때 이런 상황이 일어납니다.)


권장레벨이 높으니 필드드랍 장비들의 착용가능 레벨도 높고, 레벨업을 하자니 메인퀘 외에는 레벨업 하기가 힘듭니다.


던전을 돌아도 메인퀘만큼의 경험치를 주지않아요. 턱없이 부족하지요. 사이트퀘도 별로 주지않고요.


그렇다보니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위해선 장비를 맞춰야 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적은 보스재료드랍 및 채광의 문제가.


즉, 요약하자면


1.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위해선 어느 정도 장비를 맞추고 가야한다. (레벨업으로 극복은 안됨. 경험치 쥐꼬리만큼 오름.)


2. 던전을 돌면 뜨는 보스재료 수급이 적다. 장비 만들 때 쓰는 희귀광물도 구하기 어렵고 번거롭다. (보스재료는 그래도 던전에서 싸우기라도 하지 희귀광물은 썡 노가다.)


3. 그렇게 힘들게 장비를 맞춰도 다음 장을 돌면 광속으로 레벨업을 하게되고, 다른 장비를 끼는게 더 낫다. 즉, 내가 한 고생은 순식간에 의미가 빛바랜다.


이를 해결할 방안은


1. 장비를 만들 때 필요한 보스재료 감소 or 드랍하는 보스재료 증가


2. 일반 광물을 합성해서 그 다음 등급의 광물로 만들 수 있게 한다.


3. 높은 장비를 분해할 때, 일반 광물만 뜨지말고 높은 등급의 광물도 나오게 한다.


정도 입니다.


장을 넘어 갈 때의 권장레벨을 줄이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러면 던전을 도는 의미가 퇴색될 것 같습니다.


메인퀘 밀고 레벨업을 빨리 해서 그냥 필드 아이템만 줍고 던전은 돌지않는 현상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RPG의 재미는 던전을 돌고, 장비를 맞추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과 장 사이의 레벨 차를 극복하기 위해 몬스터를 잡고 얻는 경험치를 늘리는 것도 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퀘스트가 아닌 몬스터를 잡기위한 필드가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제대로 활용되어지고있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인벤토리 문제---


이 게임엔 다양한 광물, 포션재료 및 음식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전부 가지고 다니기엔 인벤토리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물론, 인벤토리 및 창고의 저장 칸을 늘리는 아이템을 현금으로 팔고 있긴 합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약 50$로 사는 상급자 파운더 팩이 2875크리스탈을 주는데, 저장 칸 하나당 200크리스탈입니다.


즉, 50$란 거금으로 고작 14칸 밖에 얻지를 못합니다.


가격을 낮추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이미 그렇게 가격을 책정하였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상품을 구매했을테니 가격을 바꾸기란 어려운 일이지요.


하지만 재료만큼은 별도의 칸을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이 게임을 만들 때 유저들이 전투 외에도 채집을 통해 음식을 요리하고 레시피를 해금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동일한 효과임에도 다양한 음식이 있는 것을 볼 때, 유저가 맵을 돌아다니며 자기가 원하는 음식의 재료를 얻고 요리하는 컨텐츠를 원하신 것 같습니다.


적막의 땅 일반NPC중 모닥불 근처에서 "요리 대회에 참가해 보지 않겠어?"라 말하는 NPC가 있는걸 봐서는, 나중에 새로운 요리컨텐츠도 나올 거란 생각도 듭니다.(아니면 그냥 나중에 나올 사이드퀘스트인가요.)


하지만 오아시스 마을 주변에 곡식, 열매, 채소 등이 있음에도 주울 염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심장, 눈알, 이빨 등의 재료가 떠도 그냥 버리게 되더군요.


안그래도 인벤토리가 부족해서 허덕이는데, 이런 잡다한 재료까지 주울 형편이 되지 않아서입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요리나 물약제조에도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그러니 광물, 익히지 않은 육류, 요리 재료 및 물약 재료를 위한 별도의 칸을 만들면 유저들이 해당 컨텐츠를 하게 될 여유도 생기고 인벤토리 부족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약및 익힌 육류, 음식을 보관할 칸도 만들어 주신다면 좋겠지만, 재료칸은 정말 필요합니다.


---그 외의 문제---


요리 재료 보관하기도 문제지만, 확률도 문제입니다. 재료 두개짜리 요리가 50%밖에 안되는데 재료가 늘어나면 더 줄어드니, 요리하기 힘듭니다.(우리의 주인공은 끔찍한 똥손인가 봅니다.)


확률을 올리기 위해 레벨업 하는데 시간이 많이 드니, 재료 3개 이상 요리는 엄두도 나질 않더군요.


그리고 요리및 포션제조도 고기굽기처럼 한번에 여러 개를 연속적으로 조리할 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일일이 클릭하기 번거롭습니다.


양손 무기 상향이 필요합니다. 양손 무기는 공속만 느려지고 별다른 매리트가 없다 느껴집니다. 한방 데미지를 상승시키고 명중률을 높이면 어떨까 합니다.


3장에서 양손철퇴로 잡몹들 머가리 찧을 때마다 빗나가서 충격이었습니다. 쇠뇌쓰는게 훨씬 편하더군요.


옵션에서 드랍한 장비를 먹을때, 등급을 정해서 원하는 것만 먹을 수 있게 한 것은 좋지만, 한 번에 여러 등급을 등록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희귀, 유일, 심연 다 먹을 수 있도록 말이죠.)


이상 저의 5.0을 하고 난 후의 소감이었습니다. 개발자 분들을 응원하며 매드월드가 더 훌륭한 게임이 되어 더 많은 유저들이 즐길 그 날이 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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